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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산업분석] 산업의 미래를 키우는 도시들
나에게 던지는 물음
2025. 6. 11. 23:57
[2025 산업분석] 산업의 미래를 키우는 도시들
– ‘초격차 산업도시’ 전략의 조건과 사례 분석
안녕하세요.
이전 글에서는 대한민국 산업정책의 재구성과 생태계 기반 전략의 필요성을 다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공간’과 ‘도시’ 차원에서 구현하는 방법으로, 즉 ‘초격차 산업도시’ 모델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왜 지금, 산업도시인가?
2025년 현재, 한국은
- 지역 소멸 위기
- 수도권 과밀
- 지방 청년 유출
- 지역 산업 고립 등 복합적인 도시 구조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산업은 더 이상 기업 단위가 아닌, 도시 단위에서 기획되어야 할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산업도시 = 산업 + 기술 + 인재 + 공간 + 문화 + 인프라의 융합 거점
2. 초격차 산업도시란?
단순한 공업지대가 아닌, 지속 가능하고 혁신을 내재화한 산업 클러스터 도시를 말합니다.
5가지 핵심 조건
요소 | 설명 |
산업 특화 | 글로벌 경쟁력 있는 핵심 산업 집중 육성 |
연결 인프라 | 디지털/물리적 연결성을 모두 확보 (교통, 데이터망 등) |
인재 중심 | 대학, 연구기관, 창업 생태계가 도시 중심에 위치 |
삶의 질 | 주거, 교육, 의료, 문화 포함된 생활 인프라 설계 |
지속 가능성 | 에너지 자립, 친환경 설계, 자원 순환 구조 내재화 |
3. 한국형 초격차 산업도시의 예비 모델
지역 | 전략 산업 | 가능성 |
대구 | 의료·헬스케어 + AI | 디지털 의료 플랫폼 + 스마트병원 클러스터 |
전북 | 배터리·에너지 전환 | RE100 인프라 + 자원 리사이클 생태계 |
포항 | 이차전지·바이오소재 | 양극재·전해질 + R&D 중심단지 |
광주 | AI 반도체 + 모빌리티 | GIST 기반, 차량용 AI 센서 및 제어 |
충북 | 바이오헬스 | 오송·오창 중심, 제약·의료기기·데이터 연계 |
이 지역들은 이미 산업 기반이 있으나 도시 설계와 정책이 연결되지 못해 초격차로 진화하지 못하고 있음
4. 글로벌 초격차 도시 모델 분석
도시 | 특징 | 시사점 |
아인트호벤 (네덜란드) | ASML 중심 반도체 생태계 + 디자인 중심 도시 | 중소도시가 글로벌 기술 중심이 되는 구조 |
시애틀 (미국) | 아마존·MS 기반 + 우수 인재 유입 구조 | 기업과 도시계획이 함께 성장 |
심천 (중국) | 하드웨어 제조 + 스타트업 중심 + 정부 특별지구 | 규제 유연성 + 젊은 도시 문화 결합 |
텔아비브 (이스라엘) | 보안·AI 중심 스타트업 클러스터 | 군·교육·VC·창업이 동시에 작동하는 유기성 |
5. 초격차 산업도시 실현을 위한 전략
① 도시-산업 전략 연계 행정 체계
- 산업부, 국토부, 행안부 등 부처 간 칸막이 제거
- 광역자치단체 + 산업부문 전문가 공동 TF 구성
② 대학 중심 산업도시화
- 대학을 R&D 거점으로 삼고
- 도시 중심에 캠퍼스, 실증단지, 창업허브 구축
③ 생활권과 일자리권 통합
- 집과 일터가 연결된 ‘20분 도시’형 산업지구
- 청년 이주를 위한 주택·문화 인프라 동시 조성
④ 전략 산업 특구 + 데이터 기반 정책
- 예: 배터리 산업특구, AI 임상데이터 특화지구
-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정책 피드백 구조화 필요
결론: 산업의 미래는 기업이 아니라 도시가 만든다
산업이 기술 중심에서 인프라와 문화, 삶의 질까지 아우르는 복합 구조로 진화함에 따라, 도시 자체가 산업 전략의 단위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이미 기반 기술과 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것이 정착할 ‘도시 그릇’을 새롭게 구성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