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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식량 – 배양육과 곤충, 새로운 단백질 전쟁

나에게 던지는 물음 2025. 6. 2. 23:08

디지털 식량 – 배양육과 곤충, 새로운 단백질 전쟁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단백질 공급은 2025년 현재 식량 산업의 핵심 화두입니다. 전통적인 가축 기반의 축산업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으며, 물과 토지의 고갈, 감염병 위험, 윤리적 이슈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식량’, 즉 실험실에서 생산되는 단백질 기술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 배양육(Cultured Meat) – 고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배양'하는 시대

① 개념과 원리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근육세포 조직을 통해 고기를 생산하는 기술입니다. 일종의 ‘생명공학적 식품 생산’으로, 기존 축산보다 80% 이상 적은 탄소배출95% 이상 적은 물 사용이 가능합니다.

② 주요 기술 기업

  • Upside Foods (美) – 세계 최초 배양 닭고기 FDA 승인
  • Eat Just (美) – 싱가포르에서 배양 계란, 닭고기 상업화
  • Believer Meats (이스라엘) – 대량 생산형 배양육 공장 건설 중

③ 투자 및 산업 전망

  • 2025년 글로벌 배양육 시장 규모: 15억 달러 돌파, 2030년엔 250억 달러 전망
  • 식품기업 및 ESG펀드의 전략적 지분 투자 확대
  • 생산단가 kg당 100달러 이하 진입으로 대중화 가능성 상승

2. 곤충 단백질 – 지구를 구하는 가장 작고 강한 식량

① 식용 곤충의 잠재력

곤충은 단백질 함량이 60~70%에 달하며, 사료 효율이 소나 돼지보다 10배 이상 높고, 메탄가스 배출이 거의 없는 지속 가능한 식량원입니다. 특히 흰점박이꽃무지, 갈색거저리, 귀뚜라미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인정한 ‘미래 단백질’입니다.

② 산업 활용 범위

  • 사료용 – 곤충 유래 단백질은 반려동물·양식·가축 사료에 활용
  • 식용 – 에너지바, 파우더, 스낵 등으로 가공하여 젊은 세대 중심 수요 증가
  • 의약·화장품용 – 키틴, 키토산 등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탄생

③ 주요 기업

  • Ynsect (프랑스) – 곤충 사료 및 단백질 파우더
  • AgriProtein (남아공) – 유기 폐기물 처리+사료 생산
  • Entomo (한국) – 갈색거저리 활용 단백질 식품 전문 기업

3. 규제, 윤리, 소비자의 수용성 문제

  • 배양육: 미국과 싱가포르는 판매 승인, EU는 식품 안정성 기준 심사 중
  • 곤충식품: EU는 2021년부터 식용 승인, 한국도 식약처 ‘식용 곤충’ 14종 지정
  • 소비자 인식: Z세대는 '기후친화적 소비'에 긍정적 반응, 하지만 대중 수용성은 아직 초기

4. 한국의 대응과 산업 기회

① 배양육

  • 다나그린, 씨위드 – 세포배양 기반 식품 기술 개발 중
  • CJ제일제당 – 미국 스타트업 투자 및 배양단백질 진출 모색
  • 식약처 – 2024년 ‘미래 식품 가이드라인’ 발표로 규제 정비 시작

② 곤충 산업

  • 팜인더시티, 엔토모 – 친환경 곤충사육 및 자동화 시스템 상용화
  • 곤충 사료화 산업단지 – 충북·전북 등지에서 조성 중

5. 식량의 미래: 기술로 ‘고기’의 정의가 바뀐다

‘고기’란 더 이상 동물을 도축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세포를 배양하거나, 곤충 단백질로 대체하거나, AI와 유전자 설계를 통해 창조하는 식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식량 산업은 기후위기, 인구 증가, 동물복지, 팬데믹 대응까지 포괄하는 다차원 솔루션입니다.

단백질 전쟁에서 승리하는 국가는, 기술로 고기를 창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나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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