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시대의 글로벌 질서 재편과 투자 전략 8편

브릭스 통화 통합 구상 – 새로운 기축통화의 가능성과 리스크

브릭스(BRICS)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최근 주목받는 논의 중 하나는 바로 ‘브릭스 통합 통화’ 혹은 공동결제 시스템 구축입니다. 이 구상은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달러 중심 국제금융 질서에 대한 구조적 도전으로 해석되며, 투자자 관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집니다.

1. 왜 브릭스는 ‘통화 통합’을 추진하는가?

브릭스는 통화 통합을 통해 다음과 같은 전략적 목표를 추구합니다:

• ① 달러 패권 견제: 국제 무역 및 금융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
• ② 대미 제재 회피: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대안 결제 시스템 필요
• ③ 글로벌 남반구의 금융 자율성 확대: IMF·세계은행 중심의 서방 주도 금융체계에서 벗어나고자 함

2024년부터 본격화된 브릭스 공동결제 시스템 개발 논의는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하며,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고 인도, 브라질, 남아공, 이집트, 사우디 등 참여국도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 통합 통화 실현 가능성 – 유로화 모델과의 비교

브릭스 통화통합 구상은 많은 이들에게 유로화(Euro)의 성공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구조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항목	유로존	브릭스+
정치적 통합	EU 차원의 공동 의회·기구 존재	국가 간 정치 체제 상이, 상설기구 미비
경제 구조	선진국 중심, 경제구조 유사	자원국, 제조국, 수입국 혼재
통화 신뢰성	ECB 기반의 통화정책 일관성	중앙은행 간 조율 체계 미비

따라서 현재로서는 유로화처럼 하나의 물리적 통화를 사용하는 형태보다는, 디지털 기반의 블록체인 결제 통합 시스템이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두 가지 시사점

이 같은 브릭스의 통화 전략은 향후 글로벌 자산 흐름, 외환시장,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 두 가지 투자 포인트에 주목해야 합니다:

① 글로벌 외환시장 변화 – 달러의 상대적 약세 국면 진입?

• 브릭스 거래에서 자국 통화 비중 확대 시, 달러 수요는 점진적으로 감소할 수 있음
• 특히 원자재 거래가 위안화/루블화 기반으로 전환되면, 미국의 금융통화정책에 새로운 변수 발생
• 투자 전략: 통화 분산형 ETF, 원자재 기반 통화(예: 위안화, 브라질 헤알) 관심 필요

② 디지털 결제 인프라 기업의 부상

• 브릭스 디지털 결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블록체인·CBDC 관련 기술 기업 수요 증가 예상
• 러시아와 중국의 국산 블록체인 기술 육성 움직임 속, 관련 스타트업·플랫폼 주가 상승 가능성
• 투자 전략: 글로벌 디지털 화폐 인프라 ETF, 탈중앙화 결제 프로토콜 관련 종목 주목

4. 리스크 요인 – 통화 통합 구상의 한계

하지만 이 구상이 실현되기까지는 여러 장애물이 존재합니다:

• 정치적 불일치: 인도와 중국,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국 간 이해 충돌
• 기술적 미비: 분산원장 기반 시스템의 국제적 통합 및 보안 표준 문제
• 시장 신뢰 부족: 일부 브릭스 국가들의 통화가치 변동성, 정치적 리스크

결국 이는 서방이 아닌 국가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금융질서 구축 실험이며,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기존 달러 시스템에 균열을 줄 수 있는 ‘전략적 압박’ 역할은 분명합니다.

---

✔️ 결론

브릭스의 통화통합 구상은 ‘탈달러’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놓인 도전입니다. 당장은 완전한 통합까지는 무리가 있으나, 디지털화·자원거래·지정학 결제망 재편을 통해 서서히 시장의 판을 흔들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변화를 리스크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글로벌 통화 포트폴리오 전략의 재설계, 디지털 화폐 인프라 기업 투자 등 ‘새로운 질서 속 기회 포착’으로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

---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 제 글이 공감되신다면 공감 꾹! 구독 꾹!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