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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과 수소·산업용 열·데이터센터 융합 – 새로운 에너지 수요 창출

나에게 던지는 물음 2025. 5. 25. 22:53

SMR과 수소·산업용 열·데이터센터 융합 – 새로운 에너지 수요 창출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단순히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로에 그치지 않습니다. 산업 공정용 열 공급, 그린 수소 생산, 데이터센터 냉각 및 전력공급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MR이 창출하는 융복합 수요의 실제 사례와 한국이 주목해야 할 산업 전략을 분석하겠습니다.

1. SMR + 수소: '열+전기'의 동시 활용

  • 고온가스로 작동하는 SMR은 수소 생산에 필요한 열과 전력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그린 수소보다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미국의 X-energy, 캐나다의 Terrestrial Energy 등은 HTGR(고온가스로) 방식으로 수소와 연계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 SMR 수소는 비간헐성 에너지 기반이므로 태양광·풍력 기반 수소보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기회

한국은 이미 수소경제 로드맵을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유통망 구축을 계획 중입니다. 여기에 SMR을 연계하면 탄소중립형 청정수소 공급 역량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2. SMR + 산업용 열: 고온공정 산업의 탈탄소화

  • 제철, 정유, 화학 산업은 200~600도 이상의 고온 열을 필요로 합니다.
  • 기존에는 LNG, 석탄 등 화석연료가 공급원이었으나 SMR이 이 열을 대체할 수 있다면 산업 탈탄소화의 핵심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 프랑스, 핀란드 등은 산업단지 내 SMR 설치를 검토하며, 집단에너지 공급까지 연계하는 모델을 구상 중입니다.

한국의 기회

포항, 광양, 울산 등 산업 클러스터 중심 지역에 SMR을 배치해 산업용 열 공급원으로 활용할 경우, RE100 대응 + 비용 절감 +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3. SMR +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와 안정 전력의 결합

  •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급증하는 AI 연산과 클라우드 수요로 인해 전력 수요와 냉각 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SMR을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 SMR은 데이터센터 바로 인근에 설치할 수 있는 소규모·저방사선 설계가 가능하여 ‘에너지 자립형 AI 센터’ 구축에 적합합니다.

한국의 기회

강원, 대전, 경남 등 지방 데이터센터 유치지역에서 SMR과 연계한 친환경 전력+냉각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지역 균형발전과 디지털 인프라 확산이 동시에 가능합니다.

4. 융합형 SMR 수요 모델 정리

융합 대상 SMR 적용 효과 해외 사례
수소 생산 고온·고효율 수소 생산 가능 X-energy, Terrestrial Energy
산업용 열 고온 공정 열 공급 → 화석연료 대체 핀란드, 프랑스
데이터센터 전력 자립형 AI 인프라 구축 MS, 美 에너지부 연구

결론: SMR은 '발전소'가 아니라 '에너지 허브'

기존의 원전이 전력만을 생산하던 단일 용도 시설이었다면, SMR은 수소, 열, 데이터센터 냉각 등 다양한 수요처와 융합 가능한 멀티 플랫폼입니다.

한국은 수소경제 전략, 산업 클러스터, 디지털 인프라 역량을 모두 보유한 만큼, SMR을 단순한 전원 정책이 아닌 국가 에너지·산업 융합 전략의 축으로 삼아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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